개발계획

2만가구 미니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분석

부따남 2021. 1. 16. 20:31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부동산 열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뉴타운 입주가 본격 시작되며 요즘 대세인 신축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데다 잠실과 위례 등 주변 지역 호재 역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조감도


1043843㎡ 면적에 거여동 3개 구역과 마천동 6개 구역(마천시장 포함) 등 9개 구역 대부분이 1000~200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천동 재개발을 통해 뉴타운의 얼굴 격인 5호선 마천역세권이 정비될 뿐 아니라 성내천 복원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거여.마천뉴타운 개발현황


뉴타운 중앙에 자리한 마천역은 마천2구역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에 현재 구역 재지정을 위해 동의를 받고 있는 마천2구역은 업무, 상업, 주거기능을 갖춘 50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덧붙여 학원가가 형성되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가능성 또한 큽니다.

 

 

각각 약 1만 가구 규모인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 주변에도 종로학원 등 유명 학원 본점이 이전하는 등 학원가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천2구역을 둘러싼 마천1, 3, 4구역은 향후 그 수혜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세 구역은 각각 조합설립인가(4구역), 추진위원회 승인(3구역), 구역 지정(1구역) 단계를 마쳤습니다.

 

재개발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마천4구역 매물의 경우 대지지분 3.3㎡ 당 1억 원 대에 거래될 정도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성내천 또한 마천동 재개발 지역을 관통할 예정입니다.

 

 

성내천 복원은 한강~성내천~남한산을 연결하는 수변 생태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위치 상 뉴타운 사업과 동시 추진될 계획입니다.

 

 

최근 호수공원, 커넬워크 등 수변공원이 쾌적한 인기 신도시의 조건으로 굳어지고 있기에, 성내천 복원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도시 택지지구를 연상시키는 진정한 ‘미니 신도시’의 모양새가 갖춰질 전망입니다.

거여·마천뉴타운은 5호선 역세권(마천역, 거여역) 입지에 더해 추가적인 교통 호재도 있습니다.

 

우선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5호선 직결사업으로 방화행과 하남행이 연결되고 나면 5호선 배차간격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5호선직결화

 

5호선을 통해 3호선, 9호선 환승 역시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황금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례선 또한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더블역세권인 복정역, 8호선 위례 신설역(예정)을 잇는 지상 트램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위례트램 예정노선도

 

위례신도시를 관통할 위례선은 이르면 2024년 개통될 계획으로 거여·마천뉴타운에선 기존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5호선은 물론, 트램을 이용해 8호선, 분당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도로교통도 좋아지고 있는데요, 기존에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쉽습니다.

 

여기에 감일신도시 방면으로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서울양평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위례신도시 지구 북측 도로, 감일~초이간 도로 신설 및 위례성길 연결로 확장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지면서 마천역은 향후 위례신도시 및 감일신도시 인구까지 집중되는 일대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형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1~2정거장 거리로 인접한 가락동, 문정동에 법조타운이 개발된데 이어 성동구치소 이전, 가락시장 현대화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흥 오피스 촌으로 뜨고 있는 문정 법조타운은 미래형 첨단사업과 법조타운 기능이 결합된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 중입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및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이전한데 이어 대형 지식산업센터에 민간기업까지 속속 입주하면서 법원, 검찰청을 찾는 유동인구 및 상주인구가 10만여명에 달합니다.

 

문정법조타운

 

2017년 이전을 완료한 성동구치소 부지(8만4432㎡)에도 업무시설 용지(9,263㎡)에 복합비즈니스 창업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약 1조원이 투입되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도 지난해 10월 이해관계자 협의를 시작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성동구치소 개발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 선호도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이밖에도 강남권 동남부에 역대급 개발사업이 잇따르며 ‘강남의 동진(東進)’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각종 호재가 집중되었음에도, 거여·마천뉴타운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입니다.

 

2019년 9월에서야 거여2-1 재개발로 탄생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1945가구)’ 429가구 모집에 총 2만3565명이 몰리며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이 단지는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로 신축 공급이 귀한 상태에서 최고 420대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05 12월 뉴타운 지정 이후 금융위기를 맞으며 사업이 다소 미뤄진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죠,

 

이 단지 분양권은 거여2-2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과 함께 분양가의 2배를 호가하고 있습니다.

거여동 2개 구역에 이어 바통을 이을 마천동 재개발 구역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1군 건설사들이 대거 거여·마천뉴타운 사업 수주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천동 재개발 구역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다, 강남 3구에 유일무이한 뉴타운 사업으로 입지 또한 검증되었기 때문이죠.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인 거여.마천 뉴타운은 서울 재개발 지역을 대표할 1급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